멋쟁이사자처럼 13기/후기

멋쟁이사자처럼 대학 13기 면접 준비

개발자 지망생 리네 2025. 3. 18. 23:23

이전 글에 이어서, 면접 준비 과정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보겠다.

 

사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스로가 만족할 만큼 면접을 잘 보지는 못했다. 내가 워낙 다대다 면접에 취약한 사람이기도 했고, 지원자 세 명 중 두 번째 순서로 진행해서 더 그런 면도 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앞사람이 이야기하고, 내가 말한 내용은 뒷사람이 이야기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그다지 선호하지 않은 순서다.

 

몇 배수로 면접이 진행된 건지 면접을 준비하면서도 꽤 궁금했었는데, 지금 백엔드 활동 인원을 보니 경쟁률은 2.x:1이었던 것 같다.

 

어찌되었든 나는 서류 합격하고 바로 멋쟁이사자처럼 대학 면접 후기를 읽으면서 예상 질문 리스트를 뽑았다.

 

  1. 자기소개
  2. 전과를 이유
  3. 지원서에 작성한 팀프로젝트에 대한 내용과 어떤 역할을 했는지
  4. 팔로우십을 발휘했던 경험
  5. 협업 갈등 상황
  6. 팀원이 아파서 프로젝트에서 빠지게 되었다면 어떻게 대처할지
  7. 전공자인데 프로젝트에 있어 전공지식이 부족한 팀원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할지
  8. 팀원의 태도에 문제가 있어 프로젝트 진행에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대처할지
  9. IT분야에 관심을 가진 이유
  10. 멋쟁이사자처럼에서 가장 기대되는 활동과 이유
  11. 가장 자신있는 언어와 이유
  12. 멋쟁이사자처럼이 본인을 뽑아야하는 이유
  13. 팀장과 팀원 어떤 역할이 본인에게 어울리는지
  14. 연합 해커톤을 하면 정기세션에서 배운 언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개발을 하게 있는데 괜찮은지.
  15.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16. 캐릭터로 자신을 소개
  1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위의 문항들을 '도전', '발전', '융합'이라는 키워드로 대답을 준비했다.

 

면접 대기실에서 대기하다가 실제 면접장으로 이동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되었다.

면접 대기실에 휴대폰을 비롯한 짐들을 두고 면접장으로 이동하였기 때문에, 면접을 준비한 문서를 확인하면서 대답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내가 직접 쓴 대답들이니 최대한 긴장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본격적인 면접이 시작하기 10분 전, 공통 질문 두 가지가 적힌 쪽지를 나눠주셔서 10분동안 대답을 준비하고 들어가야했다.

질문 두 가지는 멋쟁이사자처럼에서 가장 기대되는 활동과 이유, 팀장과 팀원 중 어떤 역할이 본인에게 어울리는지였다. 이미 준비했었던 질문이라 급히 답변을 구상하지 않아도 되었다.

 

긴장감에 잠시 멍하니 있으니 우리의 차례가 되어 면접장으로 이동했다. 면접관은 네 명이었다.

자기소개 이후로 공통 질문 두 가지를 받았다.

 

먼저 자기소개에서는 멋쟁이사자처럼 대학이 내세우는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전과생이라는 점을 이야기하면서 본과생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각종 프로젝트를 최대한 많이 진행했었다는 점을 어필했다. 스터디 때 했었던 애플리케이션 클론 코딩까지 하면 총 7개의 프로젝트였으니, 적은 개수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멋쟁이사자처럼에서 가장 기대되는 활동은 프론트와의 협업이라고 답하면서 '융합' 가치를 내세웠다. 최대한 내가 이 동아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멋쟁이사자처럼 대학 13기의 모집 키워드 중 하나가 융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라 말하며 모집 공고를 여러 번 읽었음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동시에 이전 프로젝트에서의 아쉬움을 언급하면서 프론트와의 소통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팀장과 팀원 중 어떤 역할이 나에게 어울리는지에서는 먼저 팔로우십의 정의를 먼저 내리고 싶다고 운을 떼었다. 팔로우십은 단순히 리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리더의 의지와 프로젝트의 의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나는 취미 동아리에서 총무로 일했던 경험을 들어 팀원의 역할이 나에게 어울린다고 이야기했다. 취미 동아리에서 기획하는 활동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 금전적인 부분을 담당해,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경험을 들으면서 나는 뛰어난 팔로우십을 가지고 있는 사람임을 어필했다.

 

기술 면접은 내가 제출했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이전 프로젝트에서 RESTful API를 사용하여 백과 프론트가 함께 협업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RESTful API가 무엇인지 설명해달라는 것이 먼저였다. 문제는 내가 RESTful API의 정의를 외우지는 않았다는 점이었다. 이전 경험에 빗대어 RESTful API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했으나, 그 대답이 내게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또한 웹사이트를 만들었던 프로젝트에서 데이터베이스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이 질문은 해당 프로젝트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게 대답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 전 받은 질문은 어떤 학과에서 IT 학과로 전과했는지였다. 나는 사회과학 쪽 OOOOOO 학과에서 전과했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사실 준비해가지는 않았다. '즉석에서 말하고 싶은대로 말하자.'라는 생각이었는데, 정신차려보니 면접 준비 시간 10분 동안 그 답변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는 두 가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했다. 첫 번째는 나는 휴학생이고, 기존에 진행했던 취미 동아리도 그만두었기 때문에 멋사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었다. 두 번째는 "백엔드 커리큘럼을 확인해보니 Django를 이용하던데, 해당 프레임워크는 파이썬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공고를 꼼꼼히 확인하였다는 점과 이를 서치해보았음을 어필하였고, 동시에 파이썬 cos Pro 2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정기세션은 JAVA로, 토이프로젝트는 파이썬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 언어를 잘 할 수 있다는 자격을 증명하면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면접 내내 너무 떨려서 주어와 서술어가 호환이 안 되었던 점, 기술 면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이 남았었다. 면접관 중 한 분이 시선을 마주치면서 웃어주시고 면접관 모든 분들이 고개를 끄덕여주시며 반응해주셔서 그나마 이렇게라도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과는 다행히도 합격이었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1년 간의 멋사 활동을 이 카테고리에 백업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