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시간이 지나기는 했지만, 멋사를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몇 자 적는다.
사담을 조금 넣자면, 나는 교수님과의 휴학 메일에서 학업계획서로 '멋쟁이사자처럼 대학'을 언급할 만큼 멋사에 꽤나 간절했다.
이전 UMC라는 다른 연합동아리에서 6개월동안 활동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경험이 너무 좋았기도 했고, 커리큘럼이 기초부터 탄탄해서 백을 처음 시작하기에도 굉장히 좋아보였다.
각설하고, 어떻게 서류를 작성했는지 알아보겠다.
언제나 그렇듯 처음에는 해당 동아리가 무엇을 내세우는지를 알아보는 게 우선이다. 기업 면접에서도 "왜 우리 기업에 입사하고 싶은가?"를 묻는데, 이때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나 만들어낸 성과 등을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인스타그램 모집 공고를 확인해보니, 이번 모집 키워드가 '도전', '발전', '융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발전하기 위한 시작, 끝없이 배우는 도전 속 성장, 협업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걸고 모집을 시작했다. 그렇다면 서류는 이 키워드에 맞추어 작성하면 된다. 큰 틀은 잡은 셈이다. 앞으로 모든 문항에 대한 답은 도전과 발전, 융합이라는 키워드를 직간접적으로 언급하자.
서류 문항은 기본적인 인적 사항 외에 다음과 같았다.
1. 다양한 IT 동아리 중에서 멋쟁이 사자처럼 대학 13기를 선택하고 지원하시게 된 이유를 작성해주세요. • • • • • (500자 이내)
2. 백엔드와 관련된 경험을 작성해주세요. • • • • • (600자 이내)
3. 위의 파트에서 이루고자하는 목표를 작성해주세요. • • • • • (500자 이내)
4. 팀 프로젝트 경험과 프로젝트에서 맡은 역할을 설명해주세요. 팀 프로젝트를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프로젝트를 진행 도중에 어떤 문제를 만났으며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려주세요. 팀 프로젝트 경험이 없다면 개인 프로젝트로 무언가 개발했거나 학습한 경험을 알려주세요. • • • • • (1000자 이내)
5. 본인의 기술적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습한 경험을 설명해주세요. 해당 경험과 그 과정에서의 느낀점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세요. • • • • • (700자 이내)
6. 멋쟁이사자처럼 대학은 최소 1회 모임 & 10시간 이상의 시간 투자를 권장합니다. 활동 기간 동안 얼마나 열정적으로, 매주 얼만큼의 시간을 할애하실 수 있는지 작성해주세요. • • • • • (500자 이내)
7. 포트폴리오 (깃허브, 노션 등)
모든 문항은 공백 미포함 기준 글자 수이고, 이를 Q&A 때 알게 되어 답변을 조금 늘려야했던 기억이 있다. 각 문항 별로 천천히 어떻게 작성했는지 설명하겠다.
1. 다양한 IT 동아리 중에서 멋쟁이 사자처럼 대학 13기를 선택하고 지원하시게 된 이유를 작성해주세요. • • • • • (500자 이내)
-> 이건 앞서 말했던 세 가지 가치인 도전, 발전, 융합이라는 키워드와 내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설명하면 된다. 멋사에서 이러한 가치들을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나는 그 가치에 공감한다. 그 각각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이러한 활동들을 해왔고, 멋사에서 내세우는 이 가치와 함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시 한번 도전과 발전, 융합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멋사와 함께 실현하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다고 적었다.
2. 백엔드와 관련된 경험을 작성해주세요. • • • • • (600자 이내)
-> 그동안 안드로이드(프론트)를 집중적으로 개발했던 터라, 백엔드와 관련된 경험은 적었다. 이전 학교 전공 수업에서 간단하게 eclipse workspace로 스케줄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었는데, 이때 mysql workbench로 데이터베이스 테이블을 구상한 것이 기억나 이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또한 간단한 웹사이트를 만드는 웹프로그래밍에서 사용자, 게시판, 댓글, 쪽지 같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이 역시 녹여내었다. 하지만 경험을 작성하라는 소리는,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도 작성하라는 소리다. 이러한 일을 했다고 나열만 하는 것보다, 그러한 일을 통해 무엇을 깨닫고 무엇을 얻었는지도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전 고등학생 때 자기소개서가 있었던 세대로서 뼈에 새긴 말이다. 나는 위의 이러한 경험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백엔드 간의 통신, 데이터베이스와 웹을 연결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 백엔드 개발의 기초 쌓기, 기술적 토대 만들기를 이루었다고 적었다.
3. 위의 파트에서 이루고자하는 목표를 작성해주세요. • • • • • (500자 이내)
-> 나는 이 부분에서는 '융합'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했다. 이전 UMC 때 프론트로 백과 회의하면서 이미지처리를 백에서 할 것인지 프론트에서 할 것인지 충돌했었는데, 백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했던 터라 회의가 더디게 지나갔던 적이 있었다. 이를 언급하며 백엔드 기술을 이해하며 프론트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배우고 싶다고 적었다.
4. 팀 프로젝트 경험과 프로젝트에서 맡은 역할을 설명해주세요. 팀 프로젝트를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프로젝트를 진행 도중에 어떤 문제를 만났으며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려주세요. 팀 프로젝트 경험이 없다면 개인 프로젝트로 무언가 개발했거나 학습한 경험을 알려주세요.
-> 이건 '융합'을 보겠다는 의미이다. 이전 안드로이드 개발에서 원활한 회의를 이끌었던 점, 그럼에도 백엔드 팀원 하나가 연락이 두절되어 잠수를 탔던 점을 이야기하며 소통의 아쉬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 경험을 통해 리더십이 무엇인지, 리더의 책임감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을지 내 의견을 넣으면서 마무리했다.
5. 본인의 기술적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습한 경험을 설명해주세요. 해당 경험과 그 과정에서의 느낀점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세요. • • • • • (700자 이내)
-> '발전'을 보는 문항이다. 얼마나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했는지를 어필해야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전 안드로이드 스터디에서 10주간 안드로이드에 대해 공부하고, FLO 애플리케이션 클론 코딩 스터디를 언급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스터디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내가 주도적으로 학습한 부분이 있는가.'라고 생각했다. 처음 안드로이드 개발을 시작했을 때 kotlin 언어가 익숙하지 않아 혼자 보충하였던 점, GitHub를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어 이를 이해하려고 강의를 구매해 수강했던 점을 들어 스터디 내에서도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느낀점은 스터디원과의 협업이 주는 장점과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방법을 깨달았다고 적었다.
6. 멋쟁이사자처럼 대학은 최소 1회 모임 & 10시간 이상의 시간 투자를 권장합니다. 활동 기간 동안 얼마나 열정적으로, 매주 얼만큼의 시간을 할애하실 수 있는지 작성해주세요. • • • • • (500자 이내)
-> 가장 어려웠던 문항이었다.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지만 이를 공미포 500자로 작성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 문항에서 운영진이 판단하려고 하는 것은 간절함이라고 생각했고, 이 간절함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전 IT 동아리 때 개발 경험이 없어 팀원들에게 폐가 될까 해커톤 대회에 참여하지 못했던 점, 그러나 여러 프로젝트를 거치면서 이 두려움을 극복해냈고 주저하는 시간이 곧 기회를 놓치는 시간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던 점을 들었다. 휴학을 계획하면서부터 멋사가 그 계획의 일부였다는 말을 통해 간절함을 보이고자 노력하였으며, 그동안 도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씻어내고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7. 포트폴리오
-> 포트폴리오는 노션으로 제출했다. 아직 깃허브 관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링크만 남겨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노션에는 간단한 인적사항과 내 모토, 포트폴리오를 같이 제출했다. 포트폴리오 상세 페이지에는 해당 프로젝트 시작 및 종료 날짜, 사용 언어 및 툴, 프로젝트 인원과 파트 분배, 프로젝트에 대한 간단 설명과 맡은 역할, 구현한 기능, 작업 과정, 프로젝트 깃허브 링크, 그리고 가능하다면 해당 프로젝트를 볼 수 있는 영상이나 사진 자료를 첨부했다. 노션 링크로 공유할 때는 꼭 열람이 가능한지 권한을 설정하도록 하자.

서류는 무난하게 합격했다. 에브리타임에 서류 탈락한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는 게시글이 있었는데 아무도 없는 것으로 보아 대부분 서류는 합격된 것 같았다.

다음에는 면접 후기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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