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사자처럼 13기/후기

멋쟁이사자처럼 대학 13기 후기

개발자 지망생 리네 2025. 12. 25. 03:21

서론

3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간의 여정이 마무리되었다.
올해 휴학을 계획하던 시점부터 이 활동은 내 1년 계획의 핵심이었고, 그만큼 간절한 마음으로 지원했다. 프로젝트와 해커톤뿐만 아니라 TIL 챌린지, 설문조사 등 가능한 한 많은 활동에 참여하며 다시 한 번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나는 늘 직접 부딪히며 배울 때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편이다. 그런 성향 덕분에 1년 전의 나와 비교하면, 지금은 최소 두 단계 이상은 더 나아가 있다고 느낀다.


월별 활동 정리

3월

  • 학교 13기 새터
  • 멋사 VOD 신청
  • TIL 챌린지 시작
  • 정기 세션 참여

4월

  • 멋대 투어 미팅
  • 중앙 아이디어톤 시작
  • 정기 세션

5월

  • 중앙 아이디어톤 종료
  • 멋대 투어 미팅
  • 여기톤 참여
  • 여기톤 대비 토이 프로젝트 시작
  • 정기 세션

6월

  • 여기톤 대비 토이 프로젝트 마감

7월

  • 중앙 해커톤 멘토링

8월

  • 중앙 해커톤

9월

  • 취업 트랙 선택 및 시작
  • 슈멋사 프로젝트 시작
  • 어흥콘

10~11월

  • 취업 트랙 프로젝트
  • 슈멋사 프로젝트

12월

  • 슈멋사 프로젝트 마무리
  • 취업 트랙 프로젝트 마무리
  • 취업 멘토링

추천? 비추천?

추천. 무조건 추천이다.

특히 이론만 배우고 프로젝트 경험이 없는 개발자 지망생에게는 꼭 권하고 싶다.
멋사의 커리큘럼 중 1주차 GitHub 세션은 개발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지만, 프로젝트 경험이 없는 상태라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멋사는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특히 적합한 동아리라고 느꼈다.

나 역시 멋사 이전에 다른 개발 동아리에서 GitHub에 대한 이해 없이 프로젝트에 투입된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함이 컸다. 그래서 멋사의 커리큘럼을 접하며 “개발의 첫 시작을 여기서 했더라면 훨씬 덜 헤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전공자나 문과도 가능한가요?

가능하다.
커리큘럼을 따라가며 느낀 점은 정말 아무것도 몰라도 시작할 수 있는 난이도라는 것이었다. GitHub뿐만 아니라 Java 기초, 데이터베이스 기초, Spring 기초까지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진도를 따라가는 데 큰 부담은 없었다. 실제로 문과 전공자들도 무리 없이 수료를 마쳤다.

개발에 대한 열정과 꾸준함만 있다면, 전공 여부와 상관없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소감

돌이켜보면 나에게는 꽤 도전적인 선택이었다.
단순 암기를 싫어했던 나는 데이터베이스 수업도 꼼꼼히 듣지 않았고, 관련 지식은 이미 많이 휘발된 상태였다. Java 역시 기초부터 탄탄히 쌓았다기보다는 미니 프로젝트로 감각만 익힌 수준이었기에, Java·DB·Spring을 모두 사용하는 백엔드 트랙은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지원한 이유는,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며 서버와의 연동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았던 경험 때문이었다. 백엔드 코드를 봐도 의미를 파악할 수 없었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그냥 넘기는 성격도 아니었다. 프론트와 백엔드를 모두 어느 정도 이해하면 협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지원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이전에도 늘 무턱대고 개발을 시작해왔다. 문과에서 이과로 전과한 지 반 학기 만에, 파이썬밖에 모르던 상태로 코틀린을 2주 정도 공부해 개발 연합동아리에 지원했고, 그렇게 처음 팀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다. GitHub도, Git도, API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빨간 에러를 마주하는 일은 공포에 가까웠다. 회의 시간마다 이해되지 않는 용어를 실시간으로 검색하며 따라갔고, 프로젝트가 끝난 뒤에야 알게 되었다. 나는 부딪히며 성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래서 올해도 다시 한 번 부딪혀보기로 했다.


성장

우리 학교에서는 내가 비교적 나이가 많은 편이었다. 대부분 2~3학년이었고, 나는 4학년이었다. 개발 프로젝트가 처음인 팀원들이 많아, 부족하지만 자연스럽게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전 프로젝트에서 선배들이 남겨주었던 명세서, 컨벤션, GitHub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겉으로는 순조로워 보였지만, 실제로는 많은 고민과 준비가 있었다. 예를 들어, 개인적으로 사용해본 적 없던 GitHub 이슈 기능을 첫 프로젝트에 도입했다. 개인 레포지토리에서 이슈–브랜치–PR 흐름을 먼저 실험해보고, 스크린샷을 정리해 팀원들에게 공유했다. 그 과정에서 “회의 내용조차 잘 이해가 안 돼서 힘들다. 질문해도 될까?”라는 DM을 받았을 때, 과거의 내 모습이 떠올라 더 신경 쓰게 되었다.

1년 동안 프로젝트를 반복하며, 이전에 몰랐던 내용을 다음 프로젝트에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슈 관리, GitHub Project를 활용한 일정 관리, Spring 기반 개발, 무중단 배포, CI/CD 자동화, 서버 로그 및 DB 접근 권한 관리까지 경험의 폭이 점점 넓어졌다. 어흥콘에서는 OCR과 AI 학습 사례를 접하며 학부생 수준에서도 충분히 도전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었고, 졸업 프로젝트 주제 선정에도 영향을 받았다. TIL 챌린지를 통해 LLM과 AI 자동화에 대한 이해도 함께 높일 수 있었다.


마무리하며

단순히 지식을 아는 것을 넘어, 지식을 활용하는 법을 배운 1년이었다.
1년 전의 나와 비교했을 때 분명한 성장을 느낄 수 있었고, 그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만약 다시 2학년으로 돌아간다면, 다른 동아리보다 멋사에 먼저 지원했을 것 같다. 다른 동아리가 체계적이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GitHub의 기본도 모른 채 팀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던 나에게, 멋사의 1주차 GitHub 세션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그때 멋사를 먼저 만났다면, 훨씬 덜 헤매며 개발을 시작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1년 동안 각종 강의와 행사로 내게 추진력을 달아준 멋사대학과 우리 학교 임원진 분들께 감사를 보내고 싶다. 덕분에 많이 배웠고, 즐겁게 휴학 기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꼭 전하고 싶다.